최두수 작가

Q: 작가님 소개와 함께 기존에 어떤 작업들을 해왔는지 간단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R: 저는 설치, 조각, 영상 작업을 하는 최두수라고 하고요, 사실 저는 여러 가지 매체들을 성향에 따라 변화를 시키면서, 어떤 것에 포커스를 두기 보다는 트랜디한 패턴들을 좀 많이 읽고 두드러지는 현상들을 시각적으로 캐치하는 작업들을 해왔습니다.

 

Q: 처음에 아트하우스라는, 갤러리가 아닌 공간에 작업을 한다고 했을 때 어떤 지점에 포커스를 두셨나요?

 

R: 저는 작품이라는 것이 어떤 갤러리나 전시장, 미술관 같은 곳에서 관객을 만나는 것은 전통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지는 문화 같은 것이라 생각하는데, 그 이전부터 사람 가장 가까이에, 생활 가장 가까이에 놓여 있는 것이 가장 친숙한 작품의 시초가 아닐까 생각해서, 다시 예술이나 미술이란 형식들이 사람들이 생활하는 공간 안으로, 호텔이라는 집을 대신하는 거주 공간으로서 사람들 근처에 놓여 진다는 점에 매력을 느끼고 작업을 했습니다.

 

Q: 이번 작업의 컨셉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R: 이 호텔에는 모던한 방, 특색 있는 방들이 있는데, 일상 용품에서 사용되는 물컵이나 술잔 같은 것들을 붙여 다시 한 번 기능을 없앤 장식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그 장식이 막연한 형상을 따르고 있는 귀여운 작품들을 했는데요. 그런 생각을 한 것이 일상의 것들을 다시 예술의 지점으로 치환 시키거나 예술의 지점을 일상으로 치환시키는 중간지점에 모호한 물건들을 배치함으로써 방 안에서 재해석한 작가의 시도들을 같이 나누고 싶었던 것 같아요.

 

Q: 이런 오브제들이 호텔에 투숙하는 사람들과 일대일로 만나게 되는데, 이는 전통적인 갤러리 공간에서의 상호작용과는 확실히 다른 점이라 생각합니다. 이 공간에서 어떤 상호작용이 이뤄졌으면 하시나요?

 

R: 작 품이라는 것은 사실 자기가 생활하고 앉아있고 누워있는 공간에서 오래 대면할 수 있거든요. 시각적인 예술은 영화나 음악과는 전혀 다르게 그것이 읽히는 시간은 짧지만 읽히는 횟수는 최고로 많거든요. 영화를 백 번 보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작품은 백 번보고 이백 번 볼 수 있거든요. 머물고 있는 하루 일주일 단위의 시간 동안 변해가는 시간 동안 동일한 작품들을 계속 보면서 어떤 기억들을 갖고 있는 게 좋은 추억이 되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 있어서 긍정적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